기후 위기는 전 세계가 직면한 최대의 도전 과제입니다. 이상기후, 폭염, 폭우, 해수면 상승 등 기후 변화의 영향은 자연환경뿐 아니라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를 짊어질 청년 세대에게는 ‘기후 위기 대응’이 곧 ‘생존 문제’인 만큼, 정부와 사회는 청년들이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1. 탄소중립과 ESG, 그리고 그린뉴딜이란?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배출량은 산림 조성 등 탄소 흡수원을 통해 상쇄해 ‘실질적인 탄소 배출 제로’를 이루는 개념입니다. 대한민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는 국가 정책 전반에 깊숙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ESG는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고려한 경영 방식을 뜻합니다. 환경 부문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제품 개발, 자원 재활용 등이 포함되며, 이는 기업 경쟁력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린뉴딜(Green New Deal)
그린뉴딜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친환경’과 ‘저탄소’ 전환을 통해 이루려는 정책 패키지입니다. 한국 정부는 2020년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하며, 신재생에너지 확산, 전기차 보급, 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 대규모 투자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2. 청년과 그린 일자리: 새로운 성장 동력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그린 일자리’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 과제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그린 일자리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친환경 농업, 재활용, 환경 모니터링, 그린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합니다.
정부는 ‘기후 위기 극복’과 ‘청년 실업 해소’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분야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청년기후일자리’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가 있습니다.
3. 청년기후일자리 정책: 기후 대응을 위한 청년 역량 강화
청년기후일자리 사업은 청년들이 탄소중립, 환경보호, 신재생에너지 등 기후 위기 대응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환경부와 고용노동부가 협력해 운영하는 이 사업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참여 대상: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 사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개발, 친환경 제품 생산, 환경 교육 및 홍보 등
- 지원 내용: 일정 기간 급여 지원, 직무교육, 멘토링 제공
- 목표: 청년들이 현장에서 직접 기후 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고, 친환경 산업계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 마련
실례
예를 들어,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보조,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리, 환경 모니터링 장비 운영 등 현장 중심의 직무를 경험하며 실무 능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그린잡(Green Job)’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4.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와 친환경 분야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입니다. 이 중 친환경 분야는 ‘지역 그린뉴딜’과 연계되어 에너지 절약, 친환경 건축, 재활용 산업, 도시 숲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합니다.
친환경 분야 주요 사업 예시
- 지역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참여: 소규모 태양광, 풍력 발전소 설치 및 유지 보수
- 친환경 농업 지원: 친환경 농법 보급, 유기농 제품 생산 및 유통 지원
- 환경교육 및 캠페인: 지역 주민 대상 환경 인식 개선 활동
- 도시 숲 조성 및 관리: 미세먼지 저감과 녹지 확대를 위한 도시 숲 관리
지역주도형 사업의 장점
- 청년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일할 수 있어 지역 정착과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
- 실무 경험과 지역 네트워크 형성으로 중장기적인 커리어 개발 가능
- 지방정부와 지역 기업, 사회단체 등과 협력해 다양한 일자리 기회 제공
5. 청년이 주목해야 할 기타 친환경 지원 정책 및 사업
(1) 그린 뉴딜 청년인턴십
그린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청년들이 정부·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서 그린뉴딜 관련 인턴십 경험을 쌓게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환경기술, 친환경 제품 개발,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 등 실무 중심의 경험을 제공하며, 취업 연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 녹색기술 전문인력 양성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에서 운영하는 녹색기술 전문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은 친환경 기술,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절감 기술 등 고급 기술 인력을 양성합니다. 청년들이 전문 자격을 취득하고 관련 산업 진출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6. 기후 위기 대응과 청년의 역할: ESG 경영 참여 확대
기후 위기는 청년 개인뿐 아니라 기업과 사회 전체의 책임 문제입니다. ESG 경영은 청년이 기업 및 사회 변화를 이끄는 데 중요한 틀을 제공합니다. 청년들은 ESG 원칙을 이해하고 기업 내 환경, 사회적 책임 활동에 참여하며, 더 나아가 스타트업과 벤처 분야에서 혁신적인 친환경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 ESG 경영 참여 확대: 청년은 ESG 전략 수립, 지속가능 경영 평가,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젝트 등에 적극 참여 가능
- 친환경 스타트업 창업: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로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펀딩을 통해 성장 가능
- 사회적 기업과 협업: 지역사회와 협력해 사회·환경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
7. 결론: 기후 위기 극복과 청년의 미래
기후 위기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경제, 사회 전반의 혁신과 전환을 요구합니다. 정부는 청년을 중심으로 친환경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역량 강화에 주력하며, 청년들도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사회 건설에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청년이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정책에 관심을 갖고, 청년기후일자리,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등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적극 활용한다면, 자신의 미래와 지구의 미래를 함께 지키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당장 가까운 청년센터나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관련 지원사업을 확인하고 도전해 보세요. 기후 위기 시대의 ‘그린 리더’로서, 청년의 역할은 이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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